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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커머스 클리핑 - “콘서트 티켓도 29CM에서 만나요” 29CM, 가수 장범준 공연 티켓 ‘리미티드 오더’로 발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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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커머스 클리핑 - “콘서트 티켓도 29CM에서 만나요” 29CM, 가수 장범준 공연 티켓 ‘리미티드 오더’로 발매

lellie 2024. 4. 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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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요약

  • 29CM, 셀렉트샵이 서비스 '리미티드 오더'를 통해 가수 장범준의 소공연 티켓 발매
  • 티켓 래플 형태로 선보이며, 공연은 이달 13일부터 4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진행
  • 래플은 3월 4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당첨 시 구매 수량은 1인 2매로 제한
  • 29CM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 제공을 목표로 함
  • 리미티드 오더를 통해 더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 선보일 예정

 


newsroom.musinsa.com

 

내 의견:

살아남으려면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중국 자본 테무와 알리의 성장세가 무섭다. 가격 우위 면에서 이들을 이기기 어렵기 때문에 살아남으려면 자신만의 콘텐츠가 필요하다. 더현대백화점이 문화 공간을 조성해 자신만의 취향·느낌을 추구하는 MZ를 끌어들여 서울에서 가장 힙한 공간이 되었다. 현대카드는 매년 슈퍼콘서트를 개최하며 시장 2위로 올라섰으며, 오래전부터 문화 산업에 투자해 온 CJ는 연말마다 MAMA라는 콘서트를 열고 있다. 이렇듯 차별화를 위해 기업들이 문화 마케팅을 활용하는 사례는 기존에도 있었다.

더현대서울

그런데 최근 전통적인 대기업이 아닌 이커머스에서 컬처 마케팅을 확장하는 추세가 두드러지는 것 같다. 대표적인 사례가 29CM. 2021년에 ‘살바도르 달리’ 전시 티켓을 팔아 단 6분 만에 매진시켰고 지난 3월에는 장범준 공연 티켓을 단독 판매했다. 이번 공연이 더 눈길을 끄는 이유는 공연을 자체 기획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29cm는 브랜드 색깔에 어울리는 공연, 전시 등의 컬처 상품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 같다.

 

왜 29CM는 컬처 마케팅을 할까?

이는 결국 패션 특성상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구매 주기가 빠르지 않고 마진율도 더 높게 붙여 파는 구조이며 철저한 취향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사치재에 가까운 패션업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더 자주, 기꺼이 열게 만들기 위해 고객군의 취향을 알아주는 컬처 마케팅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2021년에 피카소전 티켓을 단독 판매했을 때는 티켓 구매자 중 절반가량이 신규 고객으로 유입되었을 만큼 자체 채널에 비해 효과가 좋았다.

 

29CM

게다가 29cm는 고급 브랜드 위주로 입점된 플랫폼이며,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 이라는 슬로건처럼 큐레이션과 스토리텔링이 입혀진 콘텐츠에 굉장히 공을 들이고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커머스 앱들이 작은 공간에 많은 상품과 정보, 거기에 프로모션과 신제품 등을 가득 채운다면, 29CM는 엄선한 소수의 상품들을 메인에 노출한다. 또 ‘PT’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가치와 철학 등을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소개한다. 이런 식으로 하나의 상품을 판매하더라도 그 상품 가치를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톤으로 전달하는 브랜드이니 가격에 집중하는 매스 마케팅보다는 고객의 감성을 파고드는 컬처 마케팅이 더 효과적일 수밖에.

29CM

담당자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더 확실하게 컬처 마케팅의 이유를 읽어낼 수 있다.

“예전엔 공연이나 전시를 보려고 할 때, 다음 주에 보러 가자고 딱 정해 놓고 유명한 사이트에 들어가 랭킹을 보고 티켓을 예매하는 패턴이었다면 MZ 세대들은 다른 것 같다”며 “SNS에서 워낙 많은 정보가 쏟아지니까 거기서 추천받아 바로 가입하고 티켓을 구매하고, 이후 결이 맞으면 남아 있고 아니면 앱 지우고 탈퇴하고 이러한 패턴이 자연스러운 것 같다” - 블로커, 2021.11.13

즉 요새 커머스는 단순히 상품의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넘어서, 꼭 구매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앱에 들어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하나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그 놀이터에서 계속 놀다 보면 고객이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락인되고, 팬덤이 형성될 것이다. 문화 콘텐츠를 통해 그 플랫폼의 성벽을 쌓아 올리고 있는 29CM처럼.

점점 경쟁이 심화되는 커머스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브랜드의 가치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고민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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