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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커머스 스크랩 - 한국판 '알디' 출점하는 이마트…초저가 창고형 매장 통할까

lellie 2024. 4. 17. 16:19

기사:

  • 이마트가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DS)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고 선언
  • 이마트 대표는 연내 최소 5개 이상의 HDS 매장을 개장할 계획을 밝힘
  • 이마트의 HDS 모델은 독일의 '알디'나 '리들', 자사의 '노브랜드'를 지향
  •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의 성공 사례가 HDS 진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

내 의견:

 

 

구조조정, 실적 부진의 이마트. 이마트의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줄었다. 그런데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 사업부만 떼어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141.7% 늘었다. 즉, 쿠팡과 알리,테무 등에 제대로 밀리고 있는 이마트를 이끌고 있는 건 노브랜드이다.

 

그런 이마트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형태의 ‘그로서리 전문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DS)’로 신규 출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HDS는 쉽게 말하면 식품 특화 매장인데 특히 가격 가치에 집중해서 초저가 식품을 공급하겠다는 뜻이다. 독일의 ‘알디’나 ‘리들’이 HDS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매장 운영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한다고 했으니,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창고처럼 쌓아두고 알아서 가져가는 식으로 운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코스트코처럼. 이렇게 매장을 운영할 경우, 마케팅과 디스플레이에 공을 들이는 기존 이마트와는 완전히 다른 고객 경험이 될 것이다.

C. 연합뉴스

최근 이마트 반값 신선식품 행사에 ‘오픈런’이 벌어졌던 걸 보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식품 중에서도 신선식품은 냉동이나 과자 등 다른 식품 카테고리에 비해 확실히 오프라인 선호도가 높다. 내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서 소비자 조사 중에 심층 인터뷰했을 때도 신선식품은 직접 보고 사는 게 좋아서 온라인으로 안 사고 오프라인에서 산다고 응답한 고객이 90%가 넘었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에 강한 이마트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하기에 적절한 전략이라는 생각. 기존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의 높은 접근성과 상품 매입 강점을 살리고, 고객들의 오프라인 수요가 맞아떨어지는 식품군에 역량을 집중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그로서리판 노브랜드' 만든다…이마트의 '승부수' [송영찬의 신통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