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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트럼프 2.0 시대, 어떤 주식이 오를까

lellie 2024. 11. 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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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의 재점화된 '테슬라 사랑' 

테슬라는 항상 우리의 투자 뉴스에서 빠지지 않는 화제의 중심인데요. 최근 한국 투자자들, 특히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테슬라로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테슬라에 대한 뜨거운 추격 매수가 포착되었습니다.

트럼프 효과로 불붙은 테슬라 매수

한국예탁결제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12일부터 18일까지 동안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약 4074억 원에 달하는 2억9275만 달러어치를 사들였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로 인해 대선 이후 34.72%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죠. 이와 더불어, 테슬라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도 1570억 원 상당의 매수가 이어졌습니다. 이 정도면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에 얼마나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대선 이전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10월 말부터 대선 직전까지의 기간에는 테슬라에 대해 순매도 기조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 유력 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트럼프 지지 발언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마치 '테슬라가 다시금 트럼프 효과를 받은 것' 과 같은 모습인데요.

 

높은 주가, 과연 적정한가?

한편, 일각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증권의 김세환 연구원은 테슬라가 로보택시와 같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준비하고 있지만, 시가총액 대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의 현재 주가는 높은 P/E 비율(주가수익비율)을 보여주고 있어 변동성 위험이 크다는 분석도 이어졌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바이든 수혜주'로 꼽혔던 친환경 ETF(TAN)의 주가가 급등 후 하락한 사례를 들 수 있겠죠. TAN의 주가는 대선 직후 120달러에서 현재 36달러대로 급락했는데, 이는 정치적 이슈에 따른 잠깐의 기대감만으로는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팔란티어 및 다른 종목에도 관심 확산

테슬라 외에도 트럼프 효과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5일 동안 무려 45.47% 상승하며, 서학개미들 또한 870억 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했죠. 그러나 변동성 역시 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 18일에만 약 6.86% 하락하며 역시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Nvidia)도 오랜 순매도세에서 반등하고 있는데요. 서학개미들은 최근 엔비디아에 567억 원을 투입해 순매수세로 전환했습니다.

서학개미가 주목하는 향후 전략

투자자들의 마음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테슬라 상승에 베팅하며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는 동시에, 테슬라 주가 하락을 노리는 역방향 2배 추종 ETF(곱버스)를 매수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테슬라 주가의 향방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테슬라와 팔란티어,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여러분도 신중한 판단과 본인만의 확실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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