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 40% 폭락! 그 배경에 숨겨진 회계 스캔들의 전말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 40% 폭락! 그 배경에 숨겨진 회계 스캔들의 전말"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주식, 왜 이렇게 추락했을까?

 

2024년 10월 말,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이하 SMCI)의 주식이 급락하였습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서버 제조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심각한 회계 스캔들과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특히 핵심 회계 감사 회사인 Ernst & Young(EY)의 사임 발표 이후 주가는 40% 이상 폭락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사건의 주요 경과와 관련 배경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회계 문제, 첫 번째 경고와 2020년 SEC 소송

사실 SMCI는 이번이 처음 문제가 된 것은 아닙니다. 2017년, 이 회사는 재무 보고서 제출을 지연시키며 내부 감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주요 임원들이 물러나야 했고, 이후 2020년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광범위한 회계 부정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 당시 혐의는 매출을 부당하게 앞당겨 보고하거나, 마케팅 프로그램을 부적절하게 사용하여 비용을 회피하는 등 재무 상태를 부풀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회사는 1,750만 달러, 그리고 CFO는 약 26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며 사건은 일단락되었습니다.

힌덴버그 리서치의 폭로와 주가 하락

2024년 8월, SMCI는 다시 한번 회계 문제로 난관에 처했습니다. 이번에는 ‘활동적 매도세력’으로 알려진 힌덴버그 리서치가 주요 혐의를 폭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SMCI는 과거 스캔들에 연루된 임원들을 재고용했으며, CEO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회사와 얽혀 있는 미심쩍은 사업 관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와 불법적인 거래를 지속해 왔다는 혐의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폭로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며 주가는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힌덴버그 리서치의 목표는 주식을 매도해 이윤을 남기려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주장을 맹신할 수는 없지만, 이들의 주장이 SMCI의 재무 상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은 사실입니다.

 

EY의 사임 및 미국 법무부 조사

상황은 2024년 10월 말, EY가 회사와의 관계를 끝내겠다고 밝히면서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EY는 SMCI의 내부 통제 및 회계 관행에 문제가 있다며 더이상 회사 경영진과 감사위원회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7월 EY가 회사 경영진에게 이러한 문제에 대해 경고한 뒤 나온 결정이었습니다.

EY의 사임은 단순한 일시적 사건이 아니며, 이는 회사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심각한 흠집을 남겼습니다. 더불어 미국 법무부도 SMCI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며 사태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SMCI의 내부 고발자 및 전직 직원들과 접촉 중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SMCI 주식, 신중한 접근 필요

회계 감사 회사의 급작스러운 사임, SEC 및 법무부 조사와 같이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SMCI의 주식은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됩니다. 향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명확하지만, 이러한 논란 속에서 SMCI 주식에 대한 투자는 지금 시점에서 매우 신중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SMCI의 최근 주가 폭락 사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