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언제까지 갈까? 연준의 금리 정책에 쏠린 시장의 눈
‘트럼프 랠리’ 언제까지: 연준에 쏠린 투자자의 눈
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시장은 급상승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여전히 변수가 많습니다. 이제 많은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이 불러온 주식시장 상승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미국 주식시장,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며 11월에 6000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오펜하이머 증권사에서도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를 6200으로 상향 조정하며 상승세를 예측했죠.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도 잠시 주춤했습니다. 트럼프 당선 직후의 상승 이후, 최근에는 2.08% 하락하며 조정을 받기 시작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24%, 3.15%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변수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2022년부터 10차례 금리를 인상한 후, 올해 들어 9월에 4년 반 만에 금리를 0.5%포인트나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습니다. 연이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추가 인하할지 여부가 화제가 되었고, 주요 투자은행 10곳 모두 올 연말 두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해왔는데요.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서둘러 금리 인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11월 14일 텍사스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주최 행사에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점차 안정되고 있으며, 금리 인하를 서둘 필요가 없다"는 발언으로 시장의 기대를 누그러뜨렸습니다.
앞으로의 금리 인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약 40%에 이른다고 전해집니다. 만약 시장이 기대한 금리 인하가 지연된다면 주식시장은 물론이고 채권 금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실제로 이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4%까지 오른 상황입니다.
결론: 연준의 결정이 트럼프 랠리의 열쇠?
미국 정치와 경제 정책은 전 세계 주식시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이번 '트럼프 랠리'로 촉발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그 움직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확실한 방향을 모르기 때문에 더욱 연준의 발언이나 결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결국 올해 남은 시간과 내년 초까지 주식시장의 흐름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관련된 결정들에 의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미국 시장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 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시장의 변동에 대비해 한국 투자자들도 글로벌 경기 흐름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