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부진에 직격탄 맞은 '토러스 GARP 펀드'. 자금 대규모 유출의 배경
토러스 GARP 펀드, 증시 부진에 자금 대규모 유출
최근 국내 증시의 침체로 인해 토러스자산운용의 '토러스 GARP 사모투자신탁 제1호' 펀드가 큰 자금 유출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2024년 10월 한 달 동안 약 92억원이 환매되면서 자산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되었으며, 2022년 6월에 첫 설정 시 243억 원의 누적 설정액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205억 원대로 축소되었습니다.
GARP 전략이란?
GARP(Growth at a Reasonable Price) 전략은 성장성과 합리적인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 방식입니다. GARP 투자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서 매수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최근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이러한 전략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들어 토러스 GARP 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5.9%에 그쳤고, 설정 후 누적 수익률도 -1.15%로 목표 대비 크게 미달하고 있습니다.
왜 자산 유출이 발생했나?
펀드 자산의 약 79%가 국내 주식에 투자되었고, 올해 국내 증시의 부진이 펀드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주가 하락으로 GARP 전략을 채택한 종목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펀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 GARP 전략 역시 그 영향을 크게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정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흐려지면 그 주식들이 크게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토러스운용의 대응
토러스자산운용은 이번 국내 주식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해외 주식, 특히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GARP 글로벌 펀드와 투자일임 사업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은 펀드 전략을 재조정하고 투자자 신뢰 회복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방향성 제시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에 맞춘 펀드 전략 재검토는 물론, 다양한 전략적 수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경기 민감도가 낮은 섹터로 자산을 분산하거나, 좀 더 안정적인 종목에 투자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 토러스자산운용의 전체 운용 자산 규모는 약 1조 6,759억 원이며, 그중 1조 6,100억 원은 투자일임 자산입니다. 자산운용사로서 향후 주요 전략 수정과 신뢰 회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